DJI 팬텀 디자인에 도전한다 - 세라피 (yunyi seraphi quadcopter) 380급

글 쓴지 1년이 넘었는데 여전히 검색 유입이 있어서 추가합니다. DJI 팬텀3 가 출시된 시점에서 중국 여타 회사들의 유사 기종들은 가격 경쟁력이 많이 떨어졌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유사 기종들에 짐벌 액션캠을 추가하고  헬리캠 모니터링용 영상관련 장비까지 하면 팬텀3 가격보다 높아집니다. 기체 단품 가격이 싸다고 진정 싼게 아니다 라는..교훈을 얻었습니다.

헬리캠(항공촬영)에 관심이 있다면 DJI 팬텀3 를 선택하는것이 시행착오를 줄이는 방법인 것 같습니다.

세라피(seraphi quadcopter) - 출처 : yunyi-flight.com

2013년 11월경부터  해외 RC 커뮤니티에 홍보가 되기 시작한 기종입니다. 

우연히 유튜브에서 DJI 팬텀을 보고나서, 혹시 조립식 쿼드콥터 프레임이나 바디 중에 하얗고 예쁜게 있을까 검색하다,  구글에서 White quadcopter 라고 검색하면 두번째로 나오는 기체입니다

일단 국내에는 판매량이 0 인거 같네요

디자인

세라피라는 쿼드콥터에 관심을 가지게 된건 기체 껍데기 디자인 때문입니다. 솔직히 그것 외엔 없습니다

DJI 팬텀의 디자인을  벤치마킹한 제품들중에 제일 깔끔하다고 생각되네요.(개취?) 어찌보면 SF 영화에 나오는 병력수송선 같기도 합니다. 

전면

아주아주 작아 보입니다. 완구용 드론의 디자인 같네요

전면 구멍은 FPV 용 카메라용인듯 하지만 일단은 그냥 뻥 뚫려 있습니다.

후면

상태표시 LED. 팬텀1 의 그것과 거의 흡사합니다.   

제조사측 말로는, 방수디자인이라고 합니다. 일단 팬텀이랑 X350 등과는 달리 변속기 내장부위에 통풍구가 아예 없습니다. 그리고 하판이 경사진 구조가 아니라 버섯 머리처럼 납작하게 되어서 물이 타고내릴 가능성이 적네요

하부

기수쪽에 빨간등,  뒤쪽에 녹색등을 달았네요. 팬텀이 제시한 규칙을 따른 모습입니다

QR x350 , Cx-20, 303시커 등이 모두 팬텀의 길쭉한 명란젓 모양 LED 를 따라간 데 비하면, 나름 고집있는 독자적인 계란형 LED형태네요.  하지만 저 LED의 위치 때문에 모터가 고정되는 홀이 사출바디 상판쪽에 있습니다. 사출바디 하판에 모터가 단단히 고정되는 팬텀이나 여타 기종에 비하면 구조적으로 좀 불안해 보이네요. 물론 상판과 하판을 결합해주는 저 나사들이 충분히 든든하다면? 괜한 걱정일수도 있겠네요.

사이즈 

첫머리에 올린 세라피 이미지들을 보면 아주작은 기체 같습니다. 특히 스키드가 제거된 이미지만 보면 그렇습니다. 그런데 디자인때문에 벌어진 착시현상이었네요

출처 : bbs.mx3g.com

350 급 팬텀보다 큽니다.  다운로드한 설명서에서는 암길이 425mm 로 나옵니다. 웰케라qr x350  블레이드350qx 치어슨 cx-20 등이 350 급으로 나온반면 이놈은 이상하게 425 라는 변태?사이즈로 나왔습니다.  

사이즈로만 보면  350 ---- 375 ---- 400 ---- 425 ---- 450 , 즉  오히려 450 급에 가까운 크기네요. 기체 사이즈에 맞는 정상적인 비행성능을 발휘한다면 고프로용으로 충분할듯합니다

실물을 받아서 본 결과  대각선 모터축간  거리는 380 입니다. 380급 쿼드입니다!

출처 : bbs.mx3g.com

금속제 ㄷ자형 스키드가 장착된 사진. 팬텀1의 스키드 폭과 비교하면 널찍하네요

스키드 장착부위 자체가 팬텀은 복부(belly, 배때지) 의 좌우인 반면, 세라피는 팔의 가운데 쯤에 별도로 불룩 튀어나온 랜딩용 돌출부위가 있습니다. 그 부분에서 수직으로 다리를 내리다 보니  스키드 간격 차이가 꽤 보입니다

비행시스템(Flight Control system)

컨트롤러 : 확실한 정보가 없습니다. 지자기 캘리 설명서를 읽어보면 아두이노 APM 계열이라는 추측이 가능합니다.

제조사 홈페이지에 있는 자사의 컨트롤러 + GPS 세트  CORE 1.0 이란게 있습니다(실물 사진이 아닌 렌더링. 실물이 존재하는지 확인불가)

송수신기

세라피 기체내부를 살짝 들여다볼 수 있는 영상입니다

스페인 딜러샵? 에서 올린 영상같네요  fly sky  (fr sky 아님!) 6채널. 조종기도 쇼핑몰 이미지와 개봉기 영상이 다릅니다. 이놈은 flysky 6채널 LCD 가 달린 타입

플라이스카이 홈페이지 조종기 모델정보 : www.flysky-cn.com 

알리익스프레스에서 찾아보면 송수신기 합해서 6만원대네요

짐벌

모델에 따라 공급하는 2축 짐벌

현재는 DYS GL-3D G-3D 등 200달러 미만의 3축짐벌이 다수 나와있으므로 꼭 회사가 공급한 짐벌을 고려할 필요는 없을거 같네요

배터리

홈페이지설명과 초기 제품은 2200mAh

실제 개봉기를 보면 5600mAh 대용량 배터리가 등장합니다

러시아 개봉기에 등장하는 5600mAh 배터리 실물

랜딩 스키드

1. 초기의 금속제 와이어 

이걸로 랜딩이 될까요? ㅠㅠ  추측해보면 이 기종의 쉘 금형개발 초기에는 긴 다리를 달 생각이 없었던것 같습니다. 배터리 뚜껑에 마련된 구멍에 FPV용 나노카메라를 장착하고, 하판에 형성된  돌출부로 착륙하는 대형 FPV 모델을 구상한것 같습니다.  마치 나노쿼드 장난감을 420급으로 크게 뻥튀기한것 같은 동체 구조입니다.

그래서 카메라, 짐벌 같은건 생각이 없었다는?

2. 리뷰 제품에서 보이는 금속제 스트랩

                    리뷰한 유저가 금속제스키드를 굽혀서 좌우로 벌려 놓은상태

3. 합성수지 스키드 

알리익스프레스 별도품목

http://www.aliexpress.com/store/product/seraphi-series-helicopter-landing-gear/1381521_1985225600.html

타오바오 판매아이템 중에서 플라스틱 스키드를 장착한 사진

타오바오의 공장직매점 셀러와 채팅해보니  지금은 전부 플라스틱 스키드로 제공된다고 합니다. 타오바오 상품설명에 명시를 해 두면 혼란이 없을거같네요

제조사 Yunyi-Flight

   

홈페이지 :  yunyi-flight.com

본사는 중국 광둥성 선전(심천)에 있네요. 멀티콥터업계의 스타 기업인 DJI 본사도 선전에 있습니다.

2014년 5월 러시아 전시회 영상.  부스만 봐도 DJI 와는 회사 규모가 엄청 차이난다는 것을 알수있네요.  1분 30초부터  세라피의 전시장 내 호버링 비행영상이 나옵니다

판매 옵션

세라피 베이직

Seraphi-A  (아크로바틱)  :  ATTI.  원키 롤.  2200mAh 배터리. (배터리 2개 장착가능)

세라피 GPS

Seraphi-F (프리 플라이트)   :  ATTI & GPS 

 

Seraphi-P (에어리얼 포토그래피)  : ATTI & GPS.  (2축 짐벌 포함?)

Seraphi OSD  :  OSD FPV 기능 추가

이렇게 대충 정리를 할수 있습니다.

GPS 는 보드 내장형과 외장 GPS 모델로 나뉩니다. (아두이노 계열로 추정) 

제품의 바닥에 부착된 라벨에 GPS-ON  /  GPS-EX 라고 구분표시가 있습니다

그런데 판매점의 아이템이 정확히 위의 모델중 어느것인지 ..확신이 힘듭니다. 채널마다  Seraphi-GPS  Seraphi-B 등의 명칭을 사용하고있네요. 복잡합니다.  사실은 둘 아니면 세종류일텐데요. 이걸 사면 A 다? F 다?  P 다? 짐벌이 포함이다? 등등 확실히 뭐라고 말하기가 애매합니다. 재고도 거의 없는것 같고 주문하면 배송이 올지 의심스런 가게들도 있습니다. 심지어 제품명을 '세라피 팬텀' '세라피 Brushless UFO' 라고 표시해놓은 곳도 있네요   

2014년 7월에 생긴 알리익스프레스 셀러가 아무래도 yunyi 전제품(이라고 해 봐야 2종) 의 쿼드콥터를 팔고 있는데 본사와 밀접해 보입니다. 타오바오에도 비슷한 느낌을 주는 세라피 전문셀러가 등장했습니다. 공장 직매 타오바오 셀러의 제품 설명을 보면 이제 세라피 Acrobatic 모델도 GPS 를 달고 있습니다. 지금 팔고있는 세라피 모델들은 죄다 GPS 를 달고 있다고 보면 됩니다 (유럽국가 쇼핑몰의 재고물량 제외)

커뮤니티와 SNS 에서 찾아본 세라피

2013년 11월 초에 나온 RCgroup 신제품 쓰레드

http://www.rcgroups.com/forums/showthread.php?t=2034292

영어라서 확실한 뉘앙스는 모르겠지만 유저들과 쓰레드 시작한 직원내지 홍보자간의 공방이 있네요. 알씨그룹 유저 - 샘플기체를 보내달라 리뷰를 해 보겠다 요구 - 불발 - 냉담한 분위기 리플들이 보입니다. 

2014년 1월 초 다른 쓰레드

http://www.rcgroups.com/forums/showthread.php?t=2068168 

야간비행, 실기체 비행영상과 몇사람의 대화내역이 달려있습니다

2014년 3월. 1월 쓰레드 시작한 사람의 리뷰

http://www.rcgroups.com/forums/showthread.php?t=2122998

몇장의 추가 사진과 소감을 볼수 있지만, 더 많은 정보는 회사 홈페이지에.. 로 마감하는 리뷰의 모양새가 이상합니다.  회사 홈페이지에는 얻을 정보라고 할 만한 것이 거의 없습니다.

중국 항공RC 커뮤니티에 올라온 사진

http://bbs.mx3g.com/thread-439147-1-1.html

여기서 상세사진들을 좀 볼수있습니다

핀터레스트   

팬텀, 팬텀2 와 비교해서 자사 기종의 장점을 홍보하는 1페이지 편집이미지

http://www.pinterest.com/pin/346847608773945702/

비행영상

업체에서 올린 홍보용 영상

유쿠 (youku) Yunyi-flight 채널 : 총 21개의 영상이 있습니다 (중복영상 있음)

http://i.youku.com/u/UMTI5NTA0OTg4MA==

http://v.youku.com/v_show/id_XNjExNzIxNDQw.html

세라피P + 2축 짐벌 비행사진   스키드 타입 1

http://v.youku.com/v_show/id_XNjEyMDczMzU2.html    

비오는날 비행영상 (방수기능 증명용?)

http://v.youku.com/v_show/id_XNzIxNzg4MjY0.html

유튜브

기본적인 작동법과  노콘 백홈 시범영상.  송신기를 꺼서 백홈하는 시범을 보여줍니다.  송신기 스위치에 백홈이 할당 가능한지는 불명확합니다.

국가별 딜러 혹은 상점이 올린 것으로 추정되는 비행사진

스페인 http://www.mercadorc.es/ 상점의 영상 

 5600mAh 배터리 사용   29분 호버링영상

 

실제 구매한 소비자가 올린 것으로 추정되는 비행영상

2013년 11월

거의 최초의 사용기 영상인듯하네요

아이팟나노 카메라를 매달고 그걸로 촬영한 영상입니다.

2014년 1월

http://www.youtube.com/user/44jaesonx/videos

야간 영상

2014년 5월

420급을 이렇게 날려도 되나요? 무섭습니다

2014년 7월  유튜브

중국 유저가 세라피 구매후 이영상을 찍고, 다음날 변속기 문제가 생겼다. 결국 자신은 650급 새 콥터를 사서 잘 날리고 있다는 이야기를 하네요. 

일단 유튜브영상들 공통점은 유명 테스트 사이트나 유튜브 유명 사용자가 제대로 리뷰한 사용기는 없다는 느낌입니다. 특히 미국쪽 사이트에서 다루지를 않다 보니, 소비자 상태 판매량은 진짜 극 미미한듯합니다. 스페인, 러시아 상점에서 팔고 있는듯.

세라피를 왜?

이미 성능과 신뢰성이 검증된 기종들을 놔두고 이 기체에 대해 정리해보는 이유는  오직 팬텀보다 살짝 큰  425  380 사이즈에 쉘이 깔끔하게 잘생겼다는 이유 하나입니다. 디자인 노력과 금형이 아깝다는 생각이 자꾸 드네요. 기성품과 같은 말끔한 외관을 선호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쿼드콥터 쉘 키트로 판매하는것이 오히려 매출이 나올지도 모르겠습니다.  

DJI팬텀을 잡기 위해 나왔다.  팬텀 대항마 9종 보러가기

2015년 팬텀3 가 나온 이상 대항마 기종들은 가성비를 주장하기 힘들게 되었습니다. 팬텀3 수준의 영상 솔루션을 구현하려면 유사 기종에 엄청 돈을 부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