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라피 쿼드콥터 추락후 수리과정입니다



대략 15미터 정도에서 추락후 부서진 상태입니다



추락한 쪽  팔을 따라서 1자로 쪼개짐

하판은  베터리 투입구 쪽 상단 약한 부분이 쪼개지면서 너덜너덜해진상태

추락한 쪽 모터 1개 회전이 뻑뻑해지고  억지로 돌리면 따라라라 소리남 -> 모터 재사용 불능?

수신기 내장이 튀어나옴





며칠간은 멘붕상태로 그냥 지나갔습니다



처음부터 겸손하게 F450 같은 조립식 프레임을 샀더라면 하는 후회도 몰려옵니다.



충격을 흡수하고 3단으로 부러진 조립식 팔  사진 : diydrones.com


 조립식 프레임은 팔이 부러지거나 하면 간단하게 해당 팔 부품만 교체하면 끝인데...이런 생각.  추락 없이 비행할 수 있을거라고 착각하고  단일 사출형 바디의 완제품을 주문한것을 많이 후회했습니다. 조종실력도 완전 초보인데 말이죠










일단 정신을 좀 수습하고나서



가만 살펴보니  변속기 콘덴서 하나도 떨어졌네요. 콘덴서 단자가 납땜되어있던 기판 위의 금속 패턴이 뜯어져 나가면서 다시 납땜이 불가능한 상황


다행히 FC보드쪽은 무사하네요





파워보드까지 다 제거하고 케이스 하판을 찍어본 사진


추락한 팔쪽부터 쭈욱 깨져서 배터리 덮게 고정부위까지 다 나갔네요







문제의 1번 팔.  볼트 고정부위중 하나가 통째로 떨어져나감. 두개 중 하나가 남아있는게 다행이라고 해야하나요







어떻게 수리할것인가?



커뮤니티에서 보면 CX-20 왈케라 X350 구매후 추락으로 케이스 날려먹고,  조립식 프레임에다 이식하거나, 아예 팔아버리고 조립식으로 돌아서는 사례들을 많이 보았습니다.


이참에 세라피 껍데기를 포기해 버리고 F450 같은 프레임에다 부속품을 이식할까, 한번정도는 기체를 다시 수리해 엮어서 날려볼까 하다가,  그래도 첫 기체니만큼  단한번 추락에 버리는건 너무하다 싶어서 기체를 수리하기로 했습니다.


일단 재사용이 불가능해 보이는 모터1개와, 변속기 1개는 맞춰 줘야겠지요


EMAX 2213 모터 1개와  순정 변속기 1개를 주문해서 교체할지, 색깔부터 맘에 안들던 검은색 모터 대신 팬텀스타일 2212 은색 모터 4개로 다 갈아치울지 고민하다가,  모터 변속기 각가 4개씩 주문했습니다

 


변속기 4개 36달러.  모터 1개당 13달러. 별로 안비싸.. 하고  장바구니에 담아 합해보니 118달러. 


299달러 기체를 수리하는데 이미 부속품 값이 118달러네요.  한국돈으로 청구되면 13만원도 넘을듯합니다 ㅠ



벌써 얼마지?  36만원 + 13만원 하면 얼추 팬텀2 중고기체를 살 값인데?


이런생각이 들기 시작합니다








굿럭바이(goodluckbuy.com)  첫 구매 도착입니다







왼쪽은 APM 용 텔레메트리 모듈입니다.  수리 성공하면 나중에 텔레메트리 시도해볼까 하고 같이 주문했네요













LD-POWER 2212 920KV 은색 모터와  하비윙 스카이워커 20A BEC내장 변속기입니다






순정 모터와 변속기를 분리합니다






검은색 대신 은색을 올려놓으니 기체와 좀 어울려보입니다






근데 가만 살펴보니 새로 사온 은색 LD-POWER 모터에  순정 10인치 1045 프롭이 제대로 올라가지를 않네요.


결합부위가 비슷한거 같지만 나사가공된부분의 총 길이가 약간 다릅니다


결국 1045 대신 9443 셀프락킹 (팬텀2 스타일)프롭도 따로 주문 ㅠ







기체 케이스 수리






하판의 갈라진 두 부분입니다



플라스틱 부목을 대고 2.5mm 나사를 박기 위해서 


1.5 mm 드릴 비트를주문



기존 공구세트에 있던 2mm 드릴이랑은 차이가 확 나네요






401록타이트 (순간접착제) 와  3M 플라스틱용 에폭시 접착제 주문


돈이 그냥 줄줄 샙니다 ㅠㅠ







부목을 대고 육각 볼트를 박아준상태



배터리 투입구 상단의 어긋난 부분도 부목을 대줄 예정입니다





1자 깨진부분에 에폭시 본드를 채워줍니다










모터와 변속기 교체







새 모터와  20A 변속기 납땜



난생처음 만져보는 열수축튜브..  쿼드콥터 입문하다가 아주 전파사 차릴 지경


자전거 조립용 케이블커터로 뎅강뎅강 잘라줍니다







변속기 납땜 완료


모터 회전 방향을 보아야 하기 때문에 수축튜브는 대충 위치만 잡아줍니다







파워 보드에  연결완료된 상태






열풍기 대신 헤어드라이어기 사용






이제 파워보드와  메인기판을 다시 하판에 조립하고


배선을 원래 대로 다시 꽂아줍니다.






모터 회전방향을 보고,  회전방향 뽑기가 맞지 않은 놈들은  배선 3가닥 중  두개를 바꿔줍니다. 쿼드 콥터의 모터는 3상 유도전동기? 격이라서 배선3가닥 중 2개를 서로 바꾸어주면 무조건 이전 상태의 반대로 돌게 되어있습니다






회전방향을 다 맞추고  모터쪽 수축튜브를 가열해줍니다.


GPS 모듈을 등딱지 안쪽에 고정해줍니다. 고정나사 4개 자리중에 2개만 맞네요. 개발할때의 GPS 모듈이랑 사이즈가 달라진 부품인가보네요.








재조립 완성





문제의 1번 팔 부분. 추락하면서플라스틱 팔 끝단이 변형이 되어서 웬만큼 원상태로 복구를 시켜도 아귀가 맞지를 않습니다. 1번 모터가 정확히 하늘을 보지 않고 약간 비틀어진 상태라서 모터 마운트 자리에  종이로 살짝 받침을 해서  수직을 맞춰 주었습니다.









다시 날기위해서 충전중






1045 대신 9443 프롭을 달고






재비행



추락하기 직전 영정사진 찍은 자리에서 다시 찍어봅니다.


은색 모터와 셀프락킹 프롭으로 모습이 살짝 달라졌습니다. 팔 끝의 뻘쭘하게 벌어진 부분은 해결이 안되네요.






상처부분을 다시 찍어보았습니다.  두군데 부목을 대고 있는 모습





위에서 본 모습





준비완료





이륙 성공





모터랑 프로펠러가 바뀌어서 그런지  스로틀 중립이 좀 애매해졌습니다.


EMAX 랑 1045 프롭은 스로틀 중립구간이 여유가 있어서 고도유지가 쉬웠는데, 지금 상태는 중립구간이 거의 없다시피 하네요.  상승아니면 하강입니다.  스로틀 중립포인트 설정을 바꿔줘야 할지 애초부터 9443 프롭은 적당하지 않은건지 잘 모르겠네요..




수리과정 & 몇번의 테스트비행을 모아본 영상입니다


36만원 + 수리용 부속120달러  + 수리도구 (각종 공구, 접착제 등등) 이미 들인 돈은 팬텀2 가격을 넘어섰습니다. 팬텀2 완제품이 지금 500달러대 후반인데 말이죠 ㅋㅋ 처음부터 팬텀2를 샀더라면, DJI 나자-M v2 의 안정성을 누리며 비행을 즐길수 있었을까요. 추락도 없었을 것 같은 생각이 자꾸 듭니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