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하철에서 시행중인 임산부 배려석




좀더 스마트해질 방법은 없을까요?









과거엔 장애인노약자임산부석을 이용




여기서 문제 발생




나이 지긋한 어르신들 "유난을 떠네.  우리땐 여자가 애 낳고 바로 밭일했다구'


할아버지들 "어디 젊은여자가 노약자석에  @#$#$ 썩 비켜"  호통


     (노약자석이 아니라 장애인+노약자+임산부 좌석이라구요)


어르신으로부터 호통을 들으면 하루 컨디션이 말이 아니게 됩니다


2015년에는 시민들을 경악하게한 초기 임산부 폭행사건도 일어났구요.












2013년부터 시행된 임산부 배려석.  일반 좌석쪽으로 방향을 틀었습니다. 노약자석은  어르신들의 '내 자리다' 의식이 너무 뿌리깊어서 임산부들이 공격당하기 쉽습니다.





바닥에 스티커를 부착했네요


스티커로 모자라자








시트 전체를 분홍색으로!


임산부 좌석을 선점하는 사람들에게  일단 '여긴 임산부석이다' 라는


신호를 강하게 주려는 의도가 있다네요


이게 너무 강렬해서  텅텅빈 객차에서도 저 좌석에 앉기 힘들다는 일반인들의 호소도 들려옵니다.










여튼 여전히 임산부가 편하게 앉기는 힘든 상황



그냥 보면 임산부 티가 안나는 경우


임산부석 앞에 서서 양보해 달라고 신호를 보낼 방법이 없는게 문제입니다.


'저 임산부인데요' 이런 식으로 말을 꺼냈다가 혹 자리에 앉은 분이랑 시비라도 붙으면 뱃속 아이를 보호해야 하는 임산부로서는 큰 위협. 차라리 앉는걸 포기하고 맙니다.




지하철 객차 안에 임산부가 편히 이용할수 있는 좌석을 마련하는 방법이 없을까요


객차내 평균 임산부 인구가 엄청 많은건 아니니까

특별한 좌석을 만들면 어떨까요?







요즘 이슈가 되는 '사물인터넷' 이용하는 방법 말이죠



임산부 비콘




임산부 NFC카드




임산부에게 출산예정일까지의 기간이 입력된   NFC 카드(임산부 비콘)를 지급하는거죠


주민센터나 산부인과나 하여튼 임산부 임을 확인하는 곳에서 지급







지하철에 탑승한 임산부는 NFC 카드를 몸에 지닌 채


임산부 좌석에 접근합니다.




그러면 일반좌석 좌우끄트머리 임산부 배려석 옆에 있는 감지장치가 


작동하는거죠







팔걸이에 설치된 램프가 깜박깜박 하면서


'예비맘이 가까이 있어요.  배려해 주세요'


라든지 적절한 안내 음성이 나옵니다.




이런 간단한 시스템을 설치하면


임산부 배려석 양보행동에 '상호 신뢰'가 부여됩니다.




좌석을 점하고 있던 사람 입장에서


'확실하게 확인된 임산부' 가 근처에 왔음을 알 수 있게 되니깐


의심 없이, 기분 좋게 자리를 비우고 일어설 수 있습니다.


이전처럼 '가짜 임산부 아냐?' 이런 의심하고 기분 찜찜하게


비켜주던 상황이 사라진다는거죠








임산부 입장에서는 좌석에 앉은 사람의 남녀 연령 인상 신경 쓰지 않고


근처 1-2미터 가까이 가는 것 만으로  좌석 옆에 점멸신호가 발생하고


자리가 비고 난 후에 자연스레 앉을 수 있습니다.







사물인터넷 사업중에서 비교적 작은 예산으로 서울 임산부들에게


혜택을 줄 수 있는 방법인거 같습니다.



1호차와 10호차 맨끝 벽에 임산부용 접이식 간이 좌석을 설치하고, 임산부 카드를 갖다 대면 접혀있던 좌석이 펴지는 시스템도 생각해 볼 만 합니다. 




2016년 여름에 또 발생한 '장애인노약자 임산부석' 폭행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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