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I 매빅 프로






DJI 가 내놓은 개구리 쿼드콥터 






1.큐브형 전성시대에서 다시 납작한 데드캣으로



옷도 머리도 유행이 돌고 돌듯이  매빅 발표로 올드 패션 데드캣이 화려하게 부활했습니다. 물론 과거의 데드캣에서 한 단계 발전했지요



DJI 팬텀2 석권 이전에  팀블랙쉽(Team black sheep)의 디스커버리가 있었습니다. 그 디스커버리의 형태를 외국에서는 데드캣, 국내에서는 개구리 쿼드콥터라고 불렀습니다. 2014년 이전까지 많이 만들어졌구요 2015년까지도 국산 개량기체인 '까치'가 사랑받았습니다.




오리지날 스위스 개구리 - 디스커버리 프로




팬텀3 팬텀4 오면서 팬텀 석권현상이 두드러지고  조립형 데드캣들은 세가 약해집니다. 하지만 DJi 도  팬텀의 형상으로는 세트의 부피 축소가 어렵다는걸 인정했나 봅니다. 짐벌이 배 아래 달려 있으니 결정적으로 '가방의 두께' 얇아지기 힘든 것입니다. 




팬텀4 - 스키드와 짐벌이  가방 부피를 증가시킨다



팬텀의 형태에서 가방이 얇아질려면 짐벌 탈착식 + 스키드 접이식이 되어야 합니다. 번거로워지죠




결국 매빅 프로는 상하 높이가 납작한 데드캣 형태를 받아들였네요. 짐벌은 어디로? 주둥이쪽으로 보냈네요. 한국산 개구리인 '까치'에서 이미 구현한 최적화 형태입니다. 까치의 선구적 성격이 드러납니다.





한국산 개구리 '까치'




근데말이죠.  상하로 슬림한 데드캣은 이미 고프로 카르마가 완제품 선수를 치지 않았냐구요? 짐벌과 기체의 최초 연결구조에서 확 차이가 납니다.


고프로 카르마는 롤축이 기체 주둥에 수평으로 박혀 지지됩니다.  TBS 디스커버리 프로의 구조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매빅은 주둥이 턱아래에 짐벌을 수직으로 매달고 있는 모양입니다. 자연스레 중력을 활용합니다. 









이쯤에서 기억나는 기종. 기체는 데드캣 형태이지만 짐벌을 몸통 아래에 두어 버린 3DR 의 아이리스. 패착입니다.  국산 까치보다도 폼팩터의 최적화가 뒤진다고 봐야 합니다. 아이리스의 앞팔은 충분히 벌어져 있습니다.  기수 앞에 주둥이를 내밀고  소형 짐벌을 달았으면 대박이었을텐데요.  당시에 3DR이 젠뮤즈 동급 성능의 소형 짐벌까지 따로 내놀 그런 상황이 아니었나봅니다. 그저 타롯 짐벌 세트에 포함시킨게 다였습니다.



팬텀2 + 젠뮤즈3축에 비해 초라했던 아이리스 + 타롯 2축 짐벌




아이리스는 사라지고 팬텀에 항복한 형태의 3DR 솔로가 등장했지요. 이 기종 소형화내지 휴대성향상은... 답이 안보입니다. 팬텀보다 부피가 더 크다고 봐야 합니다.


지금 시장을 보면 3DR은 큰 위기네요.  매빅형으로 바로 따라와야 할듯합니다. 근데 픽스호크 FC 전념하고 완제품 드론생산 판매를 접는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링크)













롱다리 롱팔을 어찌할 것이냐? 


diy 유저들과 산짜이 프레임 메이커들의 아이디어 짜내기


-> DJI 는 구경하다가 아이디어 접수 + 향상





아이디어의 시작 :  팔을 접는다




아래로 접는다


일부 700급 이상 대형 쿼드콥터 프레임에서 사용.  S900 등 아래로 접히는 붐대를 사용한 자작품들도 있습니다.







앞뒤로 접는다 :  680에이리언 기타 중국산 카피 프레임


400~600급 반제품 프레임









모조리 뒤로 접는다


아이디어 베끼기 대마왕 콰넘 XJ470






디스커버리에 적용된 폴딩암 키트







모조리 앞으로 접는다 



기존 스크레치빌드, 수많은 형태를 참고한 고프로 회사의 낙점받은 방식. 국내서 큐브라는 공제 기종이 이미 선보인 방식. 











팔은 뒤로 접고 다리는 비틀어 접는다 


-----------> 집단지성을 지켜보던 DJI 의 기구학적 승리



팔과 다리가 몸 옆에서 겹쳐 두툼해지는 현상 완벽 해결. 팔은 위에  다리는 아래에 있어  옆구리 폭이 커지지 않네요. 전방 모터와 후방 모터의 높이차를 두어 팬텀 350급 대비 크게 축소되지 않은 335 급을 구현했습니다.











매빅이 가져온 이동성 혁명





자전거족 : 드디어 자전거와 함께하는 드론 교외 라이딩할때  부담없이 가뿐하게 같이가자~  


뚜벅이 : 드론을 운반하고 있다는 티 없이 가지고 다닐 수 있어. 팬텀 백팩 매고 지하철 들어가면 .. 그 시선들


등산애호가 : 대박. 이건 세르파 짐꾼에서 가벼운 산행자로 바뀐것


카약커 : 카약 뒷편 태클박스 자리 방수통 속에 넣어도 부담이 없어요~


해외여행자 : 캐리어 하나가 늘어나던 팬텀 휴대에서  그냥 캐리어 속에 매빅이 쏙~


자차족 : 뭐 그렇다고  어차피 트렁크에 싣고 출동하던거...   쪼오금 간편해졌네


자차 드론족의 만족감 상승폭이 젤 적을것 같습니다. 어차피 트렁크에 챙겨넣고 다니던 것이라서요.



2016/09/28 - [드론] - DJI 마빅 발표 - 고프로 카르마 팬텀4 비교표, 진짜 이름은 DJI 매빅?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