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시중은행에서 중장년 자산가 뿐만 아니라 향후 5억이상 금융자산을 가질 '가능성'이 높은 2030세대를 노린 준PB 서비스도 강화하고 있다고 합니다.




신한은행의 준PB 서비스브랜드 =  신한프리미어




2010년 3월 런칭




최소기준 - 수신 1억이상이네요




기존 VIP 창구를  '프리미어 라운지'로 변경


프리미어 전용 홈페이지


순번표 필요없는 별도창구


경제신문배치


웰스매니저





'은행에 예치한' 금융자산이 1억.... 이걸 잠깐 생각해볼만합니다.


젊은 세대의 금융자산 운용이 공격적인것을 감안해보면, 은행에 1억 이상을 예치하고 있다는 사실로부터.. 사실상  증권사포함 금융자산을 2-3억대까지 추정해볼 수 있습니다.



나이에 따른 적정 위험자산 비중(%)  = 100 - 나이



재테크 기사에서 흔히 언급되는 법칙입니다.  즉 30대라면 위험자산 (주식,ELS 등등)에 100-30 =70% 는 투자하는것이 적절? 하다는 말이고, 실제로 직장초년생을 갓 벗어난 30대는 주식 직접매매와 고수익에 많이 집착합니다. 1억이 있다면 6-7천은 증권사 계좌에서 놀고 있을것이고 은행에는 3천가량이 있겠죠. 그런 의미입니다.



그럼 3억이라는 수치는 일반직장인에게 현실적일까요?  전세를 살고 있다면 조금은 비현실적인 수치입니다. 전세금에 1억하고도 상당액이 묻혀있는데 또 3억이 있다라......  묶인 돈이 없는 월세족에게는 가능한 금액인것 같네요.  하지만 월세족은 매년 약 천만원에 달하는 월세의 압박에 쫒겨  자산운용 수익률 목표를 높게잡고, 주식이든 펀드든 조급함에 실패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여튼, 젊은놈이 어떻게 2-3억 금융자산을 가져? 이런 생각이 들 수도 있지만, 아직 내집을 마련하지 못한 단계에서는 오히려 금융자산이 풍부? 한 상태인 젊은세대가 생각보다 많습니다.


반대로 내집을 마련하는 순간, 종잣돈 2-3억에 대출까지 끼고 들어가니 오히려 순금융자산은 마이너스로 돌아서게 됩니다. 이 주택담보대출을 빠른시간내에 해결해야  유주택자로서 진정한 금융자산 누적의 본 레이스에 접어드는것이죠.


과거의 세대가 주택담보대출의 원금상환을  '아파트 시세상승' 과 '평형 갈아타기' 에 의존했다면, 부동산 버블이 꺼지기 시작한 2008년 이후로는 그런 방식의 자산증식이 쉬워 보이진 않습니다. 


아파트 매도 -> 시세차익 = 대출원금 해결 -> 대형평형 갈아타기


이 신뢰성이  높던 톱니바퀴가 작동하지 않게 되자  주택담보대출의 원리금 상환이 곤란해진 사람들을 언론에서는 '하우스푸어' 라고 부릅니다. 사실은 원금의 분할상환은 대출자의 원래계획에 없던 일입니다. 시세가 뛰면 한번에 갚거나  그 톱니바퀴에 뛰어드는 매수자에게 이전시킬 생각이었는데.. 2008년 이후로 6년째 제자리거나 20-30% 빠지는 부동산 침체기에는 이게 힘들게 되었습니다.



평형 갈아타기를 통한 억단위의 재산증식효과를 누리지 못함이 분명해진 현 젊은세대들의 선택은 과연 뭘까요.


집을 못살바에, 외제차로, 해외여행 인증으로 인생을 즐겨보겠다는 분노의 소비?


아직도 재테크 10억만들기는 유효하다?


10억의 꿈은 접고 내 한몸 누일수 있는 40-50제곱미터의 소형주택을 목표로 2-3억 만들기?




목표가 어느 쪽이든 금융자산 1억 언저리에서는 이자율 낮은 예적금, 수수료율 높은 펀드를 판매하는 은행에서 금융자산 대부분을 운용하는건 뭔가 마땅찮아 보이긴 합니다.  적/어/도 3억은 있어야  1억을 은행에 돌려서 프리미어 라운지 서비스라는 일상속의 소소한 정신적사치를 누려볼 만 하다는것이죠.


하지만 '주식 따위는 절대 안해' 이런 주의라면 나의 금융자산을 은행 한곳에 몰아서 준PB 서비스를 일찍 받아보는것도 괜찮을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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