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지전자의 2013년 하반기 주력모델인 G2 (혹은 옵티머스G2) 


상세 사진과 영상이 7월 10일 유출되었습니다.





아주 선명한 사진이라 공식공개전 거의 모든 궁금증을 풀어 주었네요







엘지의 8월 7일. 모바일 신제품 공개행사 예고






엘지전자가 배포한 행사 초대문구를 보면 


한가지 아쉬운 점이 눈에 띄입니다.



제품 뿐만 아니라  LG 의 신제품 공개행사 자체에


고유 명칭을 붙여 이목을 끄는 도구로 잘 활용하지 못한다는 느낌입니다.






WWDC 키노트 혹은  삼성모바일 언팩 같은 


신제품 공개 행사 자체의 '브랜딩'이 필요해 보입니다.




행사 자체가 브랜드입니다. 매년 기다리는 팬들이 수천만~억단위



나도 나름 인지도 쌓이는 중이라고~





키노트 하면.............누구나 애플의 행사인것을 압니다


모바일 언팩 ............. 아 삼성이구나. 이제 아는 사람이 전보다 확실히 늘었습니다



엘지는?   그냥 엘지 신제품 공개행사입니다. 


엘지모바일의 신제품 공개행사는 XXX이다. 라는 관념이 아직 소비자에겐


전혀 서 있지 않습니다.




어떤 언론에서는  LG 의 모바일언팩 행사라는 식으로 표현하면서  


삼성이 사용한 용어에 휩쓸려 들어가버린 느낌도 있습니다. 슬픈 일이죠





인상적인 제품도 중요한데, 더불어 매년 거의 정기적으로


이루어지는 신제품 행사의 브랜딩도 중요합니다.


매년 8월이 되면  엘지의 가칭 'Hell Day' 를 기다리는 식의


홍보비 없이도 홍보효과가, 보도자료 없이도 IT 커뮤니티에서


저절로 언급효과가 나타나는 행사브랜드의 효과 말이죠.





가령 팩맨이 신제품을 토해내는 행사 브랜딩이라도! ~  엘지 팩맨데이?




행사 자체의 브랜가 없으면, 매년 돈을 쏟아부어 홍보해야 합니다.


올해 팩맨데이로 홍보했으면, 내년 이맘때는 아무리 못해도


수천명의 팬들이 2013 팩맨데이를 기다립니다. 정체성이 부여되었으니까요.











댓수로 3위? 엘지는 진짜 글로벌 3위가 맞는가?



엘지가 2013년 들어서 글로벌 스마트폰 점유율 3위로 부상했다는 뉴스도 있습니다만


확실히  화웨이, ZTE, 소니에 비해 우위에 섰다는 느낌은 없습니다.





구글트렌드 - LG 옵티머스 vs 소니 엑스페리아





엘지스마트폰 상당수는 2013 현재도 북미시장에서  '통신사가 부여한 모델명' 을 달고 팔립니다.


소니처럼 제조사 자신이 부여한  엑스페리아 Z,A  라는 명칭을 달고 팔리는 시기를 앞당겨야 하는데





이것은 사용자층이  엘지 폰을  버라이즌 ATT 쌈마이유통모델이 아닌


엘지 XXX 라고 인식하고, 유튜브나 유력 모바일 커뮤니티에서 일반적으로


그렇게 부르기 시작하는데서 출발합니다.





버라이즌 인튜이션  (서플라이드) by 엘지


옵티머스 뷰가 아닌........  철저히 버라이즌의 필요에 따른 네이밍.


이러면 옵티머스 뷰2  뷰3 에 대한 자동적 관심을 이끌어낼수 없습니다.





엘지가 자사 스마트폰 모델들의 선호도나 지명도도 충분치 않은 상황에서 


미국 통신사에 요구할순 없습니다.



엘지 : 통신사 니들이 지어준 영혼없는 모델명은 맘에 들지 않아


미국이통사 : 뭐?


엘지 : 이 폰은 옵티머스LTE2, 이 폰은 G2 라고 원래 이름대로 유통시켜줘!


미국이통사 : 너 지금 뭔소리여? 우리가 왜 그래야 되는데?





삼성도 2011년 갤럭시 S2 까지는  미국의 거대 이통사들 '전부'에  갤럭시S2 라는 이름을 


관철시키지는 못했습니다. 이통사가 명칭이나 외관에서 조금씩 특화된 갤럭시S2 를


갤럭시S2 혹은  자사가 부여한 유통용 명칭을 붙여서 출시했는데, 이들을 실제 사용자들이


압도적으로  갤럭시 S2 란 단일모델로 인식하고, 리뷰하고, 거론하기 시작하면서


갤럭시S3 에 와서는 전 이통사에  갤럭시S3 란 단일 모델명 출시를 성사시킬수 있었습니다.




결국 통신사의 쌈마이 유통폰으로 팔리느냐,  제조사가 원래 부여한 브랜드를 달고 팔리느냐는


제품력-제품만족도에서 부터 시작되는 모바일폰 소비자들의 '평판'에 달렸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아이폰을 감히 버라이즌이  '버라이즌 아이로이드' 이런식으로 개칭할수 없는것처럼요




엘지는 자체 모델명의 관철이라는 측면에서 


삼성의 2011년 초보다 약간 못한정도의 입지를 가지고 있는데,


안타깝지만, 반복된 제품력 입증과 LG팬보이 증가를 통해 극복해 나갈수 밖에 없습니다.









엘지전자 주가는 9만원을 찍고 참혹하게 하락하고 있는데


G2, 내년의 G3 그 후년의 G4 로  떠난 소비자들의 마음을 다시 돌려놔야


주가도 돌아설것 같네요


그런데 이미, 스마트폰 카테고리가  애플,삼성이라는 두 회사에 의해 


포화시장으로 급변해 버리고, 엘지가 지명도 갖기도 전에 레드오션화가


진행되는거 같아 안타깝습니다. G2 G3 로 명성을 쌓았는데 그순간


맛폰이  PC 처럼 제자리걸음하는 시장이 되어버린다면... 답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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