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대 중반의 피처폰 전성기만 해도 삼성과 엘지는 '너도 잘되고 나도 잘된다' 라는 한국의 모바일폰 쌍두마차였습니다. 하지만...






(모바일 웹에서 구글트렌드 코드가 안뜨네요 죄송합니다)



현재의 스마트폰 시장은 한마디로  애플, 삼성 그리고 기타업체로 표현될 정도로 상위 2개업체 쏠림현상이 심합니다. 


스마트폰을 살때 아이폰 or 갤럭시 로 선택기준이 좁아지는게 보통이죠.


친구들 중에서 누군가 기타회사의 폰을 들고 다니면 그 폰은 상당한 레어 아이템(레어템) 으로 취급받기도 합니다.


'기타등등'에 들어있는 여러 회사 중에서 우리경제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업체는 LG 전자입니다. 최근 2년간의 LG 전자의 실적을 보면 그야말로 경이로운 지경입니다. 


1년간의 매출이 50조원 정도 되는 회사인데, 순이익은 불과 1조원 내외입니다. 그래서 시가총액도 10조원 내외이구요. 업종에 따라 다릅니다만, 보통 정상적인 이윤을 내고있는 회사들은  년 매출액 = 시총 이란 등가법칙이 어느정도는 맞아 들어갑니다. 대략 매출액대비 6~8% 의 이익을 내고  퍼는 최소 10 이상, 15까지 받고 있는 것이죠.


그럼 엘지전자는 년 1조원 순익에 10조원 시총이므로  여타의 10조원대 회사들과 비슷한 별것아닌 회사냐? 하면 또 그렇지도 않습니다.  매출과 고용인원이 다른 회사보다 훨씬 많거든요.


그런면에서 보자면 엘지전자의 고용효과와 협력업체 고용효과를 생각하면 엄청난 사회적 역할을 하고 있는 기업입니다. 순익이 안 난다고 해서 엘지전자가 특정 사업을 포기하게 되면 그 여파는 생각보다 클 수 있다는 말입니다.



길게 돌아왔는데, 그럼 엘지전자 실적부활의 키인 휴대폰 사업 (= 현재에 와서는 스마트폰 사업으로 칭해도 될듯 합니다) 은 부활할수 있을까요.


엘지전자는 2010년 안드로이드 시장 개화기부터  수차례 제품기획 실패를 겪었습니다. 경쟁사보다 한분기 늦게, 경쟁사보다 한수 낮은 성능과  한사이즈 작은 화면의 제품을 내놓으면서 철저히 소비자의 외면을 받았습니다.


반복된 실패로 인해 엘지전자의 스마트폰 브랜드 '옵티머스'에 대한 평가도 그야말로 바닥을 치게 되었습니다.



트렌드 : 삼성 갤럭시와 LG 옵티머스의 위상차



대형 휴대폰 커뮤니티 참여자들의 실사용 평가에서 바닥을 치던 LG 옵티머스가 서서히 정상제품 수준으로 인정받기 시작한 것은 '아이 프로젝트=구본준폰' 라고 불렸던 4.5인치의 옵티머스LTE 부터입니다.  3G 폰으로는 4.3인치 프라다 3.0 부터 '정상적으로 만들어진 안드로이드 폰' 대접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옵티머스LTE2 와  '옵티머스G = 구본무 회장폰' 을 통해 제품력 면에서는 삼성제품의 턱 아래까지 치고 올라온 것 같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LG스마트폰은 분기 천만대 고지를 넘지 못했습니다.  화웨이, 소니, HTC 등과 함께 기타그룹군으로  취급받고 있을 뿐 아니라, 2013 년  화웨이나 ZTE 등의 중국업체가 중국내 판매량을 증가시키면서 치고 나가면 그야말로 5위권 밖으로 밀려날 위험한 자리에 서 있습니다.



트렌드 : 소니모바일이 2011.말 기점으로 엘지모바일을 추월


2011년말 소니에릭슨이 100% 소니소유로 넘어온 이후.. 소니모바일의 판매량 증가세는 신통치 않지만, 일단 구글트렌드에서는 엘지모바일보다 상위로 올라섰습니다. 소니에릭슨 폰 시절부터 만듦새 자체는 평균 이상이었다는걸 감안해 보면 소니가 100% 소유하고서 안드로이드에 전력한 신제품들은 만만히 볼 상대가 아닐 것입니다.



트렌드 :엑스페리아와 옵티머스의 기세 비교 (구글트렌드를 삽입했는데 모바일 웹에서는 작동이 안되네요. 죄송합니다.)





CES2013, 풀HD 신제품 엑스페리아 Z



엘지전자의 2013 목표는 2분기부터 스마트폰 한분기 천만대 판매고지에 오르는 것입니다.  소니나 화웨이보다 먼저 그 목표를 달성하고 계속 물량을 늘릴수가 있을지. 그것이 엘지전자 주가의 방향을 결정할 것 같습니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