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딘 스테어(85, 여) 시라고 알려진 영문




If I Had My Life to Live Over


I’d dare to make more mistakes next time.


I’d relax, I would limber up.  I would be sillier then I have been this trip.


I would take fewer things seriously.  I would take more chances.


I would climb more mountains and swim more rivers. I would eat more ice cream and less beans.


I would perhaps have more actual troubles, but I’d have fewer imaginary ones.


You see, I’m one of those people who live sensibly and sanely hour after hour, day after day.


Oh, I’ve had my moments and if I had it to do over again, I’d try to have nothing else.  Just moments, one after another, instead of living so many years ahead of each day. I’ve been one of those persons who never goes anywhere without a thermometer, a hot water bottle, a raincoat and a parachute.  If I had to do it again, I would travel lighter than I have.


If I had my life to live over, I would start barefoot earlier in the spring and stay that way later in the fall.


I would go to more dances. I would ride more merry-go-rounds. I would pick more daisies.



여기가 끝입니다.


영혼은 위한 닭고기 수프에 수록되어 있다고 하네요







우리나라에서 퍼진 85세 노인의 술회


죽음을 앞둔 85세 노인의 술회 


내가 다시 세상을 살 수 있다면, 다음번에는 실수를 두려워하지 않을 거야. 




아주 완벽해지려고 애쓰지 않겠어. 훨씬 느긋해질 거야. 융통성도 가질 거야. 



그럭저럭 사느니 차라리 어리석어지겠어. 사실 알고 보면 정말 심각한 일은 얼마 안 되거든. 



더 미친 듯이, 조금 덜 위생적으로 사는 거야. 


더 많은 기회를 얻고, 더 많은 곳을 여행하고, 더 많은 산에 오르고, 더 많은 강을 헤엄쳐 건너고



한 번도 가보지 못한 곳에 더 많이 가보고 싶어. 


아이스크림은 더 많이 먹고 콩은 조금만 먹을 거야. 


현실의 고통은 더 겪더라도 상상 속의 고통 따위는 겪지 않을 거야



나는 매일 매시간을 예방하고 예측하며 살았던 사람이야. 


체온계 없이는, 보온병 없이는, 치약 없이는, 우산 없이는 아무 데도 가지 않았어. 


시간을 되돌릴 수만 있다면, 지나간 순간들을 되찾을 수만 있다면 가벼운 차림으로 여행을 떠날 거야. 


다시 태어난다면 이른 봄에는 맨발로 풀을 밟고, 가을에는 그 향기에 젖어들겠어. 회전목마도 더 많이 타고, 해 뜨는 광경도 더 자주 지켜보고, 손자들과도 더 자주 놀겠어. 


다시 세상을 살 수만 있다면




노인은 더 행복해지기 위해, 삶에서 더 많은 것을 얻기 위해 세상을 바꿀 필요가 없음을 마지막 순간에 깨달았다. 세상은 이미 아름답다. 바꿔야 할 것은 그 자신이었다.



마지막 부분 (노인은~그 자신이었다)은 아마도 한글 포스팅을 하면서 덧붙여진 해설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원래 시는 85세 여성이 '안전 강박'적인 삶에 대해 후회하는 내용










한줄씩 비교해 봅니다






죽음을 앞둔 85세 노인의 술회 


내가 다시 세상을 살 수 있다면 다음번에는 실수를 두려워하지 않을 거야. 

If I Had My Life to Live Over, I’d dare to make more mistakes next time.


I’d relax, I would limber up.  I would be sillier then I have been this trip.

아주 완벽해지려고 애쓰지 않겠어. 훨씬 느긋해질 거야. 융통성도 가질 거야. 


I would take fewer things seriously.  


그럭저럭 사느니 차라리 어리석어지겠어. 사실 알고 보면 정말 심각한 일은 얼마 안 되거든. 

더 미친 듯이, 조금 덜 위생적으로 사는 거야. 


I would take more chances. I would climb more mountains and swim more rivers.

더 많은 기회를 얻고, 더 많은 곳을 여행하고, 더 많은 산에 오르고, 더 많은 강을 헤엄쳐 건너고

한 번도 가보지 못한 곳에 더 많이 가보고 싶어. 

I would eat more ice cream and less beans.

아이스크림은 더 많이 먹고 콩은 조금만 먹을 거야. 


I would perhaps have more actual troubles, but I’d have fewer imaginary ones.

현실의 고통은 더 겪더라도 상상 속의 고통 따위는 겪지 않을 거야




You see, I’m one of those people who live sensibly and sanely hour after hour, day after day.

나는 매일 매시간을 예방하고 예측하며 살았던 사람이야. 


Oh, I’ve had my moments and if I had it to do over again, I’d try to have nothing else.  Just moments, one after another, instead of living so many years ahead of each day. 



I’ve been one of those persons who never goes anywhere without a thermometer, a hot water bottle, a raincoat and a parachute.  

체온계 없이는, 보온병 없이는, 치약 없이는, 우산 없이는 아무 데도 가지 않았어. 


If I had to do it again, I would travel lighter than I have.

시간을 되돌릴 수만 있다면, 지나간 순간들을 되찾을 수만 있다면 가벼운 차림으로 여행을 떠날 거야. 



If I had my life to live over, I would start barefoot earlier in the spring and stay that way later in the fall.

다시 태어난다면 이른 봄에는 맨발로 풀을 밟고, 가을에는 그 향기에 젖어들겠어.


I would go to more dances. I would ride more merry-go-rounds. I would pick more daisies.

 회전목마도 더 많이 타고, 해 뜨는 광경도 더 자주 지켜보고, 손자들과도 더 자주 놀겠어. 



다시 세상을 살 수만 있다면





영어 시와 한국어본을 한줄씩 비교해 보면 생략하거나  덧붙인 부분, 아이템이 바뀐 부분이 보입니다.  한국어판이 위 네이딘 스테어 시가 아닌 살짝 변형된 영어시를 바탕으로 했을 가능성이 크구요. 혹은 네이딘 스테어 시를 한글로 직역한 것이 퍼지다가 내용이 변했는지도 모르겠네요.  웹이나 메일리스트에서 접하는 생활의 명언 같은 역할이다 보니 우리말로 읽기 그럴듯하게 변화가 된 듯 합니다.






진정한 정체는?


위키피디아에서 찾아본 이 시 (위키항목 바로가기 링크)


이 시를 다루는 위키항목의 이름은 'Moment' 입니다. 하지만 이 제목도 진정한 원본의 제목은 아니네요. 영어본이 있는가 하면 스페인어도 있네요. 스페인에서 가장 널리 퍼져있다고 합니다. 보르헤스의 시도 이것과 매우 유사한놈이 하나 있구요.  일종의 구전 집합체 같은 시인가 봅니다. 위키 설명으로는 이런 종류의 텍스트는 1930년대 미국의 유머&만화 작가 돈 헤럴드가 최초로 썼다고 하는데..진실은?


시 안에 보온병 치약 드립이 있어서 특정할 수 있는 근현대의 누군가가 지은 것인줄 알았는데, 진정한 정체는 미궁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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